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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3승 윌리엄스, 올해 US오픈 테니스 끝으로 은퇴할 듯

메이저 23승 윌리엄스, 올해 US오픈 테니스 끝으로 은퇴할 듯
1990년대부터 20년 가까이 세계 여자테니스계를 평정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전망입니다 .

윌리엄스는 오늘(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살다 보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를 정해야 하는 시간이 오기 마련"이라며 "사랑하는 일에서 떠나야 하는 것은 힘들지만 나는 지금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윌리엄스는 "나는 앞으로 몇 주간 이 일들을 즐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명확히 언제 은퇴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AP통신 등 외국 언론들은 "29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습니다.

윌리엄스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총상금 269만7천250 달러) 단식 2회전에 올라 있습니다.

그는 이 대회를 마치면 미국으로 이동해, 15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에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US오픈을 준비합니다.

18살이던 1999년 US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만 23차례 우승한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23차례 우승은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 우승 다음가는 기록입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가 이 부문 1위입니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1차례 우승했습니다.

윌리엄스 다음으로는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가 22회 우승한 기록이 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현역 선수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올림픽에서도 2012년 단식과 여자 복식 2관왕에 올랐고, 2000년과 2008년에는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복식 우승은 모두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합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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