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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 사고 조심하세요" 침수 피해 대피 요령

<앵커>

이번처럼 갑자기 한 번에 많은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차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집이나 거리에서 이런 침수 상태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게 감전사고와 같은 2차 사고의 대응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게 좋은지 정준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물이 발목까지 들어찬 한 주택 배수관에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바로 옆에는 세탁기 등 전자제품과 케이블이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실내가 침수될 위험이 있을 때는 물이 실내로 들어차기 전에, 먼저 누전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가야 합니다.

감전 예방을 위해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놓는 게 좋은데 전기가 통하지 않는 마른 천이나 고무장갑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급작스럽게 물이 들어와서 조치를 못 했다면 빨리 그곳을 일단 빠져나오는 것. 건물의 전원이라든지 가스를 차단하고 신속하게 그곳을 나오시는 게(안전합니다.)]

지하 주차장 같은 지하 시설물에는 폭우가 내리면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건물 밖 거리에선 각종 시설물에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신호등이나 전봇대 등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물체들에 가까이 가지 말고, 전신주나 가로등, 입간판 등이 넘어져 있을 때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119나 123에 신고해야 합니다.

특히, 무게가 40kg 정도 나가는 맨홀은 역류할 경우 버스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또 맨홀 뚜껑이 열린 걸 못 보고 빠질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도로) 중심부 쪽에 (맨홀이) 설치돼 있다 보니까 식별이 안 될 때는 주변에 있는 건물 벽이라든지 담벽을 따라 걷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실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심하게 기울어 있거나 모래나 자갈이 굴러 내려오는 건 산사태 징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체하지 말고 대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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