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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차량 22대…수도권 곳곳 비 피해

<앵커>

지금까지 현장 연결해서 피해 소식을 전해드린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 외에도 수도권 곳곳에서 지난 밤사이에 폭우로 인한 피해는 이어졌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9일) 저녁 서울 방화대교 남단 육갑문 일대, 도로인지 강인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비가 내린 거리에 승용차 여러 대와 관광버스가 물에 잠겼습니다.

다리 아래 주차된 차량 22대가 밤새 내린 비로 발이 묶인 겁니다.

119구조대원들은 헤엄치다시피 해 차에 갇힌 운전자 두 명을 현장에서 구조하고 행인 8명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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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에선 산 비탈면의 흙과 나무가 빗물에 쓸려 도로를 덮쳤습니다.

굴착기 한 대가 현장에 긴급 투입됐지만, 고속도로 1개 차로가 3시간가량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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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북창동의 한 빌딩 옥상에선 밤새 내린 비로 전선이 합선돼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변압기가 차단돼 주변 가게들에 30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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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8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원 홍천이 131mm로 가장 많았고, 경기 양평 126mm, 강원 인제 87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새벽 5시 현재 세종과 충북 음성, 진천, 청주, 충남 홍성, 서산, 당진 등에 호우경보가 새로 발령됐고, 경기도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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