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밤사이 잦아든 비…인천지역 피해 상황은?

<앵커>

현장을 연결해보니 현재는 수도권 중심으로는 비가 좀 그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일부터 중부지방에 다시 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음은 인천으로 가서 수도권 서쪽 상황은 어떤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 인천도 비가 그친 것 같네요?

<기자>

저는 굴포천이 가까이 있는 인천 부평구청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부평구 일대는 그제 한때 시간당 64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굴포천인데, 그제와 비교하면 수위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인천 서구와 중구 등 오늘 새벽 내내 돌아다녔는데 마찬가지로 비는 잦아든 모양새입니다.

그제 낮 12시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도 오늘 새벽 2시 반에 해제됐습니다.

비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어제 하루 인천 지역엔 113mm의 비가 내렸는데요, 그제부터 누적된 강수량을 보면, 옹진군 영흥도는 390mm, 중구 영종도는 268mm 연수구는 303mm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앞서 김 기자가 새벽 내내 인천 곳곳을 돌아봤다고 했는데, 인천지역 피해 상황은 지금 어느 정도 집계됐습니까?

<기자>

시간당 80mm의 비가 내렸던 그제와 달리 밤사이 비가 주춤하면서 침수 피해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소방당국에 총 36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천시는 어젯밤과 오늘 새벽 침수 피해 신고도 많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내리고 있는 비 여파로 피해 신고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쯤에는 영종도의 한 펜션이 배수관이 막히면서 물이 역류해 빗물에 잠기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차재우 / 펜션 관리인 :  오후 4시경부터 차기 시작해서 지금 물 빼고 있는 상황도 한 5시간 빼고 있는데도 똑같아요. 오늘 손님도 다 차있었는데.]

어제저녁엔 서구 검단사거리 등 일부 도로가 침수되면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조형환 / 인천 서구 : 엄청 잠겨서 2차로는 차가 거의 못 다니고 1차로로 붙어서 다녔는데 어떤 트럭이 막 잠겨 있더라고요.]

오늘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내일은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