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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폭우' 인천, 비 피해 눈덩이…이재민 11명

<앵커>

지금부터는 각 지역을 연결해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서 피해가 속출한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인천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또 예보가 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1호선 지하철 인천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인천에서는 어제(9일) 오후 5시쯤부터 많은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자정이 지난 지금까지도 빗방울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그제 낮 12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옹진군에서만 38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인천 중구에서는 307.6mm, 연수구에서는 291.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처럼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인명 구조 요청 등을 이유로 119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만 367건 달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렸던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는 주택 인근의 한 옹벽이 붕괴되면서 추가 붕괴 위험을 이유로 12가구, 34명의 주민이 인근 숙박시설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주민 5명이 아직 남아 있어서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또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들의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재민도 11명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통시장도 역시 물에 잠겼습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신포국제시장에서 빗물이 역류하면서 점포 60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인천 미추홀구 제일시장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인천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밤사이 얼마나 더 많은 비가 내릴지 알 수 없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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