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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잠수교 수위 9m 넘어

<앵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1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한강 수위는 어떤 상황인지,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덕기 기자, 비가 지금도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어제(9일) 하루 종일 이어진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지금 잠수교 주변엔 비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한강공원의 가로수는 윗부분만 간신히 보이고 교통표지판은 완전히 잠기기 직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삼십분 전인 어젯밤 11시 20분 기준 잠수교의 수위는 9.15m입니다.

어제 하루 내내 수위가 상승한 건데요. 보행자 통제수위인 5.5m는 훌쩍 넘겼습니다.

사람과 차량 통행은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강 수위는 지금 어디까지 올라갔습니까?

<기자>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질지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강 수위 기준은 노량진 한강대교 수위로 봅니다.

한강 수위는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높아져 같은 시간 기준 6.47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관심 수위 3.9미터와 홍수주의보 수위 8.5미터 사이입니다.

한강 수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은 현재 초당 1만 3천여 톤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차츰 늘고 있는 건데요, 한강홍수통제소는 계속해 내린 비로 댐 수위가 높아져 방류량을 늘리고 있고, 이에 따라 한강 수위도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에 밤사이 호우경보가 내려진 만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서울 대곡교에 홍수경보가, 오금교와 중랑교에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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