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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결승 진출…'리틀 우생순' 떴다

<앵커>

여자 핸드볼 18세 이하 세계 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헝가리를 한 점 차로 꺾고 16년 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생순 신화를 연상시킨 명승부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비유럽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은,

[파이팅!]

평균 신장이 7.6cm나 큰 헝가리와 당당히 맞섰습니다.

힘과 높이에서 밀리면서도 조직력과 투지로 맞섰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패스에 이은 그림 같은 스카이 슛을 선보이며 전반을 한 점 차로 앞섰습니다.

후반 초반 잇따라 실점해 3골 차로 끌려갔지만, 김가영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김서진과 김민서 쌍포가 날아올랐습니다.

16살 막내 김서진은 빠른 스피드로 속공을 책임졌고, 키 160cm 최단신 김민서는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종료 직전 김가영 골키퍼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16년 만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 우리 선수들은 한데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고, 김진순 감독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교민은 물론 현지 관중도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사우스 코리아~ 사우스 코리아~]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우리나라는 '우생순' 선배들도 넘지 못한 덴마크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김홍식·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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