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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5만 명 육박…"휴가철 증가 폭 커져"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에 육박하며 넉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가 조금 낮게 수정한 유행 정점 규모에 가까워진 것인데, 휴가철을 보내며 확산세가 여전하고 재감염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유행 초기였던 지난달 초 하루 평균 확진자는 1만 5천 명 수준이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주엔 9만 7천여 명으로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끝나가던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것인데, 지난주 정부가 고쳐 잡은 정점 규모에 이미 근접한 것입니다.

[이상원/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지난 4일) :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약 11~19만, 중앙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확산세가 더 크고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임숙영/방대본 상황총괄단장 : 휴가철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이동 그리고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증가 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20%를 넘긴 것도 불안 요인입니다.

고위험군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예상했던 것보다는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고령층 17.9%로) 많이 떨어지거든요. 라게브리오 같은 경우에는 병용 금기 약물이 그렇게 많지도 않거든요. 진단으로부터 투약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들이 제일 중요한 거죠.]

면역 회피력이 높은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75.2%까지 늘었습니다.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 중순 3%대에서 이후 5%를 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횟수가 늘수록 재감염 위험이 낮아진다며 특히 50대 이상은 3, 4차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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