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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비대위' 출항…가처분 공식화

<앵커>

국민의힘이 5선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비대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당 대표 자리에서 자동으로 물러나게 된 이준석 대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대책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463명, 반대 48명으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주호영 비대위원장 선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오전 당헌 개정에 이어 비대위원장 지명, 오후 의원총회, 전국위원회까지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5선 중진에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경험이 많고 계파색이 옅어 적임자로 꼽혀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저 역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모두 합심하고 노력하면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의힘은 주 위원장 외 비대위원들을 조속히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오는 17일 이전에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대위의 성격과 구성, 존속 기간 등을 따로 정하지 않고 비대위 결정에 맡겨둔 점은 앞으로 새 갈등의 씨앗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김기현 의원과 친윤계 쪽에서는 비대위 기간을 짧게 하고 곧바로 올가을 전당대회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주 위원장 등은 당을 수습하고 정기국회에 잘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당대회는 내년 초에 열자는 의견입니다.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의 반발도 변수입니다.

이 대표는 비대위 의결 직후 비대위 전환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은 하고 신당 창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모두 이긴 여당이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 체제로 돌입했지만 여전히 과제가 산적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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