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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자택서 전화 지시"…대응 부실 공방

"윤 대통령 자택서 전화 지시"…대응 부실 공방

최고운 기자

작성 2022.08.09 20:51 수정 2022.08.09 2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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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어젯(8일)밤,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대책을 지시했던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가 재난 대응이 부실했다고 몰아붙였고, 대통령실은 현장 대처 역량을 고려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54분, 대통령실이 출입기자들에게 이런 공지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주민 사전 대피, 출근 시간 조정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후 오늘 아침 출근해 긴급 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대통령 : 국민 생명과 재산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총력 대응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서울 신림동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고지대면 괜찮은데, 지하라도. 여기는 자체가 저지대이다 보니까 도림천이 범람이 되면 수위가 올라가면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구나.]

민주당은 수도 서울이 잠겼는데 대통령이 집에서 전화로만 지시했다, 큰비 피해가 우려되면 퇴근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재난 순간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고 맹폭했습니다.

[조오섭/민주당 대변인 :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 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입니다.]

대통령실은 자택이 고립돼서 못 나간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대통령은 오늘 새벽 3시까지 자택에서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상황실이나 현장으로 가게 되면 보고와 의전에 신경 쓰느라 오히려 대응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고 앞으로 같은 상황이 생겨도 판단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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