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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2년 만에 수문 개방 '예의주시'

<앵커>

충청 쪽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비구름 모습 보신 것처럼 충청 지역에는 오늘(9일) 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그래서 남한강 상류인 충주댐은 2년 만에 수문 6개를 모두 열었습니다.

이 내용은, CJB 박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충주댐 상류에 갇혀 있던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충주댐은 어제 오후 6시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1천500톤 규모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충주댐 수문 개방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충주댐의 수위는 오후 5시 기준 131.4m로 홍수기 제한 수위 138m를 6m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방류량은 3만 3천 톤에 이릅니다.

방류가 이뤄진다는 소식에 충주댐 하류 충원교 재가설 공사 현장에서는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가설교 바닥 구조물 700개를 긴급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정기용/충주댐 환경협의체 위원 : 공사하기 위해서 가교를 놓았습니다. 가교가 유실되는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거둔 거죠.]

2년 전 여름 수해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주댐 인근 충북 북부 내륙 지역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여 큰 피해는 없었지만, 늦은 밤부터 많은 비가 예상돼 여전히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 불안하죠. 비만 좀 오면 피해를 봤기 때문에 나와보죠, 자꾸.]

충북 전역에는 모레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35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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