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우크라 공군력 키운다…러 S-400 잡는 미사일 지원

미, 우크라 공군력 키운다…러 S-400 잡는 미사일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공군력을 키우기 위한 미사일을 지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 추가지원 무기 중에는 미국 레이시언이 개발한 AGM-88 초고속 대레이다 미사일, 약칭 'HARM'이 포함됐습니다.

이 무기는 우크라이나 항공기에 장착되는 공대지 미사일로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 S-400 등의 레이다를 파괴하는 데 쓰입니다.

S-400은 러시아군이 2007년부터 실전에 배치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러시아판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립니다.

저고도로 날아가는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그간 S-400 때문에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미그-29 전투기를 계속 가동하도록 미국이 부품 공급을 도왔다며 지원되는 미사일 때문에 러시아의 레이다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HARM은 사거리가 48㎞ 정도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 원한 무기 중에 가장 긴 축에 속합니다.

HARM은 러시아의 방공체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포병대를 탐지하는 러시아의 레이다까지 표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대레이다 미사일 지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우크라이나도 HARM 수령이나 사용에 대해 함구해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전쟁 초기에 러시아에 점령된 남부 헤르손의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력이 강화된다면 5개월을 훌쩍 넘긴 장기 소모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 됩니다.

(사진=미국 과학자연맹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