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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 산사태로 주택 매몰…평창선 급류에 1명 숨져

<앵커>

강원 지역에도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가 나서 주택이 매몰되고 급류에 50대 남성이 휩쓸려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원주로 가보죠.

조재근 기자, 강원도 피해도 꽤 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원주시 원주천변에 나와 있는데, 오전까지 세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낮부터 가늘어지기 시작해 지금은 비가 완전히 그친 상태입니다.

이곳 원주천 둔치도 새벽부터 물이 차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부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물이 모두 빠진 상태지만, 재범람 가능성이 있어서 차량 운행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어제(8일)부터 많게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원주와 횡성, 평창 등 강원 영서 중남부 내륙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4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습니다.

오늘 낮 12시 50분쯤 횡성군 둔내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가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70대 주민 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이웃들의 신고에 따라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평창군 용평면 한 펜션 앞 계곡에서 투숙객인 5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2시간여 만에 1km 하류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로와 축사,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원주시의 호저면에서는 마을 진입로인 잠수교가 잠겨 주민 10여 가구가 고립돼 있고 소와 돼지 축사,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원주시 섬강 문막교에는 새벽부터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둔치에서 차량 1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 중남부 산지와 내륙에는 모레까지 100~300mm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횡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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