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에 맞서 타이완이 대규모 포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타이완 군은 오늘(9일) 남부 핑둥현 해안 훈련장에서 포병부대 실사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 첫날, 155㎜ 곡사포 38문이 먼바다 위의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오늘 훈련은 사격 지휘 신호에 따라 곡사포 6문씩 일제사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38문의 곡사포는 훈련장 해변 1㎞에 걸쳐 길게 배치됐습니다.
오는 11일에는 40문의 155㎜ 곡사포가 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벌일 예정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훈련에는 155㎜ 곡사포 총 78문이 동원됩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군이 진행한 전례 없는 대규모 무력 시위에 맞대응 성격이 강합니다.
타이완군은 이번 훈련 구역이 중국군이 4∼7일 타이완 주변에 설정한 훈련 구역과는 중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