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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5만 명 육박…'재유행 정점' 추정치 도달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천 명대로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루 15만 명 안팎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예측했는데, 이제 예측 규모에 사실상 도달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천897명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인데, 2주 전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입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중 재유행 정점이 올 수 있다며 하루 15만 명을 최대치로 예상했는데, 여기에 다다른 겁니다.

특히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1%까지 높아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으로 3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4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8월 1주 차 75.2%까지 상승했습니다.

면역 회피력이 높은 BA.5의 특성과 함께 7월 넷째 주 기준으로 재감염 추정 사례가 확진자의 5.43%까지 늘어났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전파력이 높은 변이의 우세화, 또한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면역 또는 백신면역의 효과 감소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방역 당국은 일단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했습니다.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등 국내 1만 명 정도가 대상인데, 첫날인 어제 18명에게 이부실드 투약이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또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합쳐 먹는 치료제 94만 2천 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는데, 먹는 치료제 처방도 대폭 늘려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방역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인천, 김해, 제주 공항으로 입국하는 단기 체류 입국자에게 대해 공항검사센터에서 입국 1일 차 PCR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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