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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강바닥 드러나자 발견된 '폭탄'…주민 3천 명 대피

가뭄으로 강바닥 드러나자 발견된 '폭탄'…주민 3천 명 대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증가 등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이상기후에 따른 기록적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이탈리아의 포강(Po江)에서는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폭탄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어부들이 지난 7월 25일 만토바 인근 북부 마을 보르고 비르질리오에 있는 강둑에서 450㎏짜리 불발탄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탈리아군 전문 폭탄 처리반이 이 불발탄을 제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근 주민 3천 명가량이 대피하고 항공로, 수로, 도로, 철로 등을 통한 해당 지역 통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프란체스코 아포르티 보르고 비르질리오 시장은 "미국이 제조한 폭탄의 뇌관을 제거했다"며 "폭탄 안에 폭약이 240㎏이 들어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폭탄처리반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불발탄을 발견지점에서 약 45㎞ 떨어진 채석장으로 옮긴 뒤 폭파했습니다.

이탈리아는 70년 만의 최악으로 평가되는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 나라 농업 생산량 3분의 1을 차지하는 포강 유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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