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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강도 행각 벌인 40대, 전자발찌 끊고 도주

<앵커>

대구에서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다른 사람 돈을 빼앗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전자발찌도 끊었는데, TBC 한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 대현동의 한 노래주점입니다.

지난 7일 밤 11시 15분쯤, 한 남성이 흉기로 이곳 가게 주인을 위협해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흉기를 들고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은 성 관련 강력범죄로 복역한 뒤 출소한 40살 남성 A 씨.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택시를 타고 20분가량 이동해 대구시 태전동으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장소로부터 10km가량 떨어진 이곳으로 이동해 전자발찌를 끓고 잠적했는데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에어컨 수리공인 A 씨는 회사 공구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절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 관계자 : 태전동 쪽에 회사가 있는데 그 앞에서 (전자발찌가) 발견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절단기 같은데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는 A 씨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얼굴을 공개하고 목격자들의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자의 성폭력 재범건수는 291건으로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대구와 경북이 각각 2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에 전자발찌 훼손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어 전자발찌 부착자들에 대한 보호관찰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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