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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본사 직원 동원해 맥주 출하…충돌은 없어

<앵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회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맥주 출하에 차질이 생기면서 회사 측이 본사 직원 수백 명을 동원해 맥주를 나르기도 했는데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G1방송 정창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광봉을 챙긴 이들이 맥주 공장 앞 다리를 건넙니다.

안전모까지 눌러썼는데, 모두 서울에서 온 하이트진로 본사 직원입니다.

직접 시위 현장에 나서진 않았지만 물류 트럭이 공장까지 올 수 있도록 호위하는 '이동호송조'의 역할을 맡은 겁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 : 지금 생(맥주) 재고가 전국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자영업자분들도 영업하시는 데 불편함을 많이 갖고 계세요.]

하이트진로 측은, "출하량이 25% 이하로 떨어졌다"며 "평상시 하루 평균 최고 출하량인 12만 박스를 목표로 출하를 이어 나가겠다"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본사 직원까지 동원하는 초강수를 둔 건데,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진출입로를 막지 않으면서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 폴리스라인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거짓말 안 하겠습니다. 위험물 투척 안 하겠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와 관련된 물류 화물노동자 140여 명의 복직과 함께, 유류비 폭등 속에서 최소한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집회를 계속 이어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수동/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 지회장 : 평화 집회 속에서 경찰이라든가 사측에서 저희 조합원들은 도발하는 행위가 없다면, 저희는 평화 집회를 이어 나갈 것이고요.]

경찰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500여 명을 투입한 가운데, 앞으로도 집단적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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