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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임진강 군남댐 수위 '주의보'…북한 동태 주시

<앵커>

비가 며칠 이어지는 만큼 교통 상황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오늘(8일)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경기 북부로 가보겠습니다. 북한 접경 지역 임진강 군남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 폭우로 군남댐 수위도 많이 올라갔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임진강 홍수 조절 역할을 하는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비가 오늘(8일) 아침부터 조금 전까지 계속 내리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눈으로만 봐도 수위가 실시간으로 올라가고 있었다는 걸 이곳에서 종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댐 수위는 오늘 아침 20m 초반대로 시작했다가, 현재 30m에 육박합니다.

한계 수위인 40m까지 약 10m 정도 남아 있습니다.

군남댐 수위의 변수는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이죠.

군남댐 저장 규모보다 약 5배 정도 큰데요.

오늘 비가 많이 내린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늘리면 군남댐 수위 상승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근 주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경기 북부 피해 상황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이 경기 북부입니다.

연천 중면 지역은 오늘 하루에만 18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오전 한때 시간당 100mm의 강한 비가 연천을 강타했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80여 건입니다.

연천군 연천읍 3번 국도는 유실된 흙이 쏟아져 도로가 통제됐고, 동두천시 하상도로도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습니다.

한탄강 유역 포천시 영평교 지점도 강물이 불어나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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