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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딸 납치했다" 거짓 협박으로 돈 뜯어낸 보이스피싱 수거책

[Pick] "딸 납치했다" 거짓 협박으로 돈 뜯어낸 보이스피싱 수거책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딸을 납치하고 성폭행했다고 협박해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3월 23일 피해자인 50대 여성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해 데리고 있다"면서 "현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신체 특정 부위를 훼손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공범은 국제전화로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B 씨의 딸 행세를 하며 "성폭행 당했다"고 거짓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구로경찰서

실제로 A 씨와 공범은 B 씨의 딸을 납치하거나 성폭행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말에 속은 B 씨는 구로구 온수역 근처에서 A 씨를 만나 65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중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로 지난 2일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공범은 국제전화로 통화한 탓에 검거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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