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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전 의원, 보석 석방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전 의원, 보석 석방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오늘(8일) 보석으로 풀려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곽 전 의원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곽 전 의원은 오늘 오후 중으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지난 2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들 신문을 마쳤다"며 "보석의 조건으로 기대할 수 있는 출석 담보, 증거 인멸 방지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곽 전 의원이 보증금 3억 원을 납부하되 그중 2억 5천만 원은 보석보증 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곽 전 의원의 주거지를 제한하고 변경 필요성이 있을 때는 법원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습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지난해 4월 말 25억 원(세금 부과 전 50억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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