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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엔 의료상담센터로 연락" 전화하니 '불통'

<앵커>

이런 코로나 확산세에 어제(7일) 이후로 재택치료 환자가 6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집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다가 특히 휴일에 증상이 나빠지면 의료상담센터로 전화하라고 했는데 연결 자체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이지만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쉬는 날 없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인데, 휴일에 문 여는 곳이 적어 환자가 몰린 겁니다.

이런 병원이 있는 지역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

휴일 진료하는 병원이 없어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증상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 확진자들입니다.

지난달까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하루 한 번 의료진의 전화 모니터링을 받았지만, 지난 1일부터 대면 진료 중심으로 바뀌면서 중단됐습니다.

[김민희/원스톱진료기관 의원장 : (전화 모니터링이 중단됐지만) 걱정되는 분들은 다시 연락드리고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요. 목소리 들어보고 호흡 제대로인 거, 이런 거 다 확인을 할 수밖에….]

대신 휴일에 증상이 나빠지면 의료상담센터로 전화하도록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센터 179곳 가운데 40곳에 전화해봤더니 받는 곳은 14곳뿐입니다.

아예 꺼져 있는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서울에는 센터가 3곳밖에 없는 등 지역 편차도 심하고, 처방받더라도 일부 의약품 품귀 현상으로 약 조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 모 씨/약사 : 이리저리 지금 구하고 구해서 간신히 하나 (조제) 끝나면 또 다른 회사 거(재고가 떨어져서) 지금 이제 거의 완전히 없는 상황….]

정부는 오늘부터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 공급이 불안정한 10개 품목 관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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