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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남성, 사흘 만에 검거

<앵커>

사흘 전 인천에서 아내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오늘(7일) 새벽 경기도 수원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오후부터 이 남성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아내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40대 남성 A 씨.

[인근 주민 (지난 4일) : 막 살려달라고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불 켜져 있는 곳으로 가더라고. 조금 있으니까 여기서 할머니가 나오시고 119가 (따님을) 침대에 실어가지고 이제 싣고 가시더라고.]

경찰이 범행 사흘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수원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 씨 도주 직후 수사관 30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을 편성한 경찰은 A 씨 차량 번호와 인상착의를 시민에게 알리는 등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휴대전화를 끈 A 씨는 한때 인천과 경기 시흥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A 씨 위치를 최종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범행은 지난 4일 새벽 0시 반쯤, '아빠가 엄마와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는 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구급대 도착 당시 아내는 심각한 외상을 입고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집 주변 길가에 쓰러진 장모는 행인의 신고로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A 씨 조사는 오후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 동기와 과정,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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