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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 달 앞인데 물가 비상…식용유 56% · 배추 73% ↑

<앵커>

추석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밥상 물가는 여전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가 추석을 지나 정점을 찍을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정부는 일부 농산물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밥상물가'로 불리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지난달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나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식용유 가격이 1년 전보다 55.6%나 올랐고, 밀가루와 부침가루도 30% 넘게 올랐습니다.

덩달아 국수와 라면, 빵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계속 뛰고 있습니다.

채소 가격도 비상입니다.

길어진 폭염과 잦은 비로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와 무, 감자 같은 주요 농산품 가격 역시 50에서 70%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장 정부는 주요 농축수산물을 추석 성수품으로 분류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수입 축산물에 할당 관세 0%를 적용해 가격을 낮춘 것처럼 농산물 일부에도 할당 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비축물량을 통해 성수품의 명절 전후 공급량을 늘리고, 농축수산물에 대한 할인 쿠폰 발행을 확대하는 방안과 취약계층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이번 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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