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크로아티아 순례길 버스 사고로 폴란드인 12명 사망…18명 중태

크로아티아 순례길 버스 사고로 폴란드인 12명 사망…18명 중태
크로아티아에서 폴란드 출신 가톨릭 순례단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배수로로 추락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AFP·dpa통신 등이 현지 시간으로 6일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폴란드 국적의 순례객 43명을 태운 버스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차선을 벗어나 도로 옆 배수로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뒀습니다.

나머지 승객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8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일단 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폴란드에서 출발한 이 버스는 헝가리-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부 소도시 메주고리예를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성모 발현으로 널리 알려진 메주고리예는 매년 100만 명 안팎의 순례객이 찾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5월 메주고리예를 공식 순례지로 인정했으나 성모 발현의 진위에 대해선 교황청에서 여전히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