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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내주 中 왕이 만나 북핵소통 강화 · 공급망 협력 논의"

박진 "내주 中 왕이 만나 북핵소통 강화 · 공급망 협력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 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분야에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담에서 박 장관은 북한이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왕이 외교부장에게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장관은 또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이른바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중국 측과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장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 성과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한층 격상된 적극적인 대 아세안 정책을 설명하고 아세안 회원국들과 경제통상, 외교·안보, 개발협력, 문화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울러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갈등과 관련해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이것은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서 필수적이란 것을 강조했다"며 "남중국해, 미얀마 문제, 등을 비롯한 역내 현안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밝히고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4∼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고 미국, 일본 등과 양자회담도 진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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