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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올려놓고 돌아온 '팰컨9'…6번째 재사용 마쳐

<앵커>

다누리를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이 지구로 무사히 돌아온 모습도 눈길을 끌었죠. 우주 쓰레기가 되지 않고 여러 차례 쓸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이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서겠단 계획입니다.

이 소식은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강한 화염을 내뿜으며 미국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발사 약 2분 뒤 추진체인 1단 로켓이 다누리를 실은 2단 로켓과 분리됩니다.

1단 로켓은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다시 지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바다 위 바지선에 무사히 착륙합니다.

이번 다누리 발사까지 팰컨9은 6번째 비행을 마쳤는데, 검게 그을린 흔적이 그동안의 비행 이력을 말해줍니다.

스페이스X는 이 로켓을 모두 15차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켓은 다누리 같은 탑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린 뒤 그대로 버려졌지만, 재사용하면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힘 쏟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대관/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스페이스X 발사장에서의 발사체 업무를 보면 (다른 발사장과) 상당히 많이 다르다. 상업화 측면에서 최적화되어있는 절차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로켓을 다시 쓰려면 돌아올 때 사용할 연료를 실어야 하니까 가볍게 만들어져야 하고 착륙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유도 기법 등 갖춰야 할 기술이 많습니다.

[안재명/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하중을 다 겪을 텐데 그런 걸 몇 번씩 겪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도 있고요. (로켓 재사용을 위해서) 누리호보다 더 확보되어야 하는 기술이 우선 있고요.]

정부는 누리호 후속으로 진행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을 통해 재사용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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