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중국, 무책임한 과잉대응"…중국 대사 초치

<앵커>

미국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핑계 삼아 과잉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항의의 뜻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 대화 채널을 닫는 등 대미 협력 단절을 선언하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과잉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중국의 군사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렇게 극단적이고 불균형적이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 대응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백악관은 친강 주미 중국 대사를 긴급 초치했습니다.

커트 켐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 태평양 조정관이 친 대사를 만나 중국의 무력시위와 보복 조치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의 군사 행동은 무책임한 것이고, 타이완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미국의 목표에 상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타이완을 고립시키려는 중국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방문 목적은 평화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펠로시/미 하원의장 : 우리 의회 대표단이 순방에 나선 것은 타이완의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타이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떠난 뒤에도 중국의 보복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면서 타이완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