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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경쟁 중심으로 우뚝…신냉전 속 '달'의 가치

패권 경쟁 중심으로 우뚝…신냉전 속 '달'의 가치

박하정 기자

작성 2022.08.05 20:27 수정 2022.08.05 23: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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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다누리 발사 소식 보면서 이미 다른 나라는 수십 년 전에 달에 다녀왔는데, 우리는 이제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근데 우리뿐 아니라 최근 들어서 다른 나라들도 앞다퉈 다시 달을 향해 떠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본주의, 공산주의가 치열하게 대결한 냉전 시대.

초반에는 소련이 앞서 나갔지만, 절치부심한 미국은,

[케네디 미국 대통령 (1962년) : 우리는 1960년대 내에 달에 갈 것이고, 다른 것도 해낼 겁니다. 우주가 적대적인 정복의 깃발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깃발 아래 통치되도록 할 겁니다.]  

결국 가장 먼저 달에 착륙해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냉전 이후, 양국은 우주 실험을 함께하며 우주 경쟁의 1막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새 패권국, 중국이 등장합니다.

[류한수/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 미국을 따라잡고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가시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분야가 우주 진출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중국은 미국도 못 가본 달 뒷면 착륙을 시도해 성공했습니다.

이어 냉전 이후 달에 가지 않던 미국이 다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꺼내 들었고, 이에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 달 기지 계획을 내놨습니다.

강대국들은 체제 경쟁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까지 노리고 달 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달의 자원이 핵심입니다.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 (달에 있는 대표적인 자원은) 헬륨3 라고 하는 물질이죠. 미래에 핵융합 기술을 갖게 되면 이것은 굉장히 싼 값에 굉장히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자원입니다.)]

또 강대국들은 달이 화성이나 그 너머까지 가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점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도 하고 있고, 우주 발사체 기술이 핵심 군사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2019년) : 196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또다시 우주 경쟁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걸려 있는 건 훨씬 많습니다.]

신냉전 시대, 달이 다시 화두가 된 이유들입니다.

(편집 : 이기은, CG : 성재은·안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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