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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6일 본격 교신…관건은 '9번 궤도 수정'

9월 2일 주요 고비 될 듯

<앵커>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우선 태양 쪽으로 먼저 다가가다가 다음달 달 쪽으로 방향을 다시 틀어서 움직이게 됩니다.

달에 도착할 때까지 지상에서 원격으로 9차례 궤도를 조정할 예정인데, 우주공간에서 다누리의 이동 경로는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발사 40분쯤 뒤, 팰컨 9에 실린 다누리가 우주 공간으로 분리됐습니다.

다누리가 스스로 비행하기 시작한 겁니다.

다누리는 가장 먼저 태양 전지판을 펼쳐 전력을 생산했고 지상국과 첫 교신도 성공했습니다.

탑재 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목표 궤도로 가는 중간 경로인 '전이 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한 걸 확인했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24시간 뒤인 내일 아침부터 본격적인 교신에 들어갑니다.

'고이득 안테나'라 불리는 접시형 안테나를 펼쳐 달까지 가는 4개월 반 여정 동안 지상으로부터 명령을 받게 됩니다.

[김성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 : 24시간 우리가 다누리를 지켜보면서 (다누리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 계속 추적할 겁니다.]

연료를 아끼기 위해 태양 쪽 먼 우주로 나비 모양의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데 모두 9번의 궤도 수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누리 발사, 달
자세를 제어하는 8개의 추력기와 4개의 궤도 수정용 추력기가 문제없이 작동해야 합니다.

태양을 향해 가다 달로 방향을 틀기 시작하는 9월 2일이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누리는 오는 12월 달 상공에 도착하면 1년간 임무 수행에 들어갑니다.

비행 과정에서 궤도 수정을 예정보다 적게 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어서 임무 수행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260kg의 연료를 다 사용해 수명을 다하면 다누리를 우주로 떠나보낼지 아니면 달과 충돌시켜 마지막까지 관측을 수행할지는 그때 가서 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병직, CG : 김정은, 화면출처 : SpaceX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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