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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빌딩 화재로 환자 · 간호사 5명 참변

부상자 42명 병원 이송

<앵커>

오늘(5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연기가 위쪽으로 퍼지면서 4층 병원에 있던 다섯 명이 숨지고 마흔 명 넘게 다쳤습니다. 숨진 사람은 60대 이상 환자 네 명과 간호사 한 명 입니다.

첫 소식, 소환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건물 3층과 4층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유리창을 깨고 있습니다.
이천 상가 건물 화재
경기도 이천시의 4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17분쯤.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3층 스크린 골프장의 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박경서/목격자 : 소화기 가지고 가서 꺼라 하니까 이미 늦었다. 소화기 갖고는 대응할 수가 없는 단계다. 그러면서 이제 3층에서 연기가 계속 나왔어요.]

불길이 위층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많은 연기가 건물 통로를 따라 4층 병원으로 올라갔습니다.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이 병원은 환자들이 전문적으로 투석을 받는 병원인데, 당시 병원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모두 이 병원 투석실에서 발견됐습니다.

50대 간호사 1명과 환자 4명이 숨졌는데, 사망한 환자들은 60대와 70대 1명, 80대 2명입니다.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42명입니다.

[병원 원장 : 그러니까 한 명 이렇게 끌고 나오는데 이제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사망자) 한 분은 의족, 한 분은 중풍, 한 분은 디스크 때문에 못 걸으셔….]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화재 발생 1시간 10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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