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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북극 사는 멸종 위기 벨루가, 어쩌다 프랑스 센강에 갇혔나

[Pick] 북극 사는 멸종 위기 벨루가, 어쩌다 프랑스 센강에 갇혔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수온이 차가운 북극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벨루가(흰고래) 1마리가 프랑스 센강에서 발견돼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 4일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벨루가는 지난 2일 센강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현재 수도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베르농의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홀로 지내는 습성이 있는 벨루가는 때때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프랑스 당국은 아직까지 어떤 이유로 벨루가가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프랑스 센강까지 오게 됐는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구조팀은 센강 위로 드론을 띄워 벨루가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벨루가를 바다로 돌려보낼 방법을 구상하면서 센강 어귀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는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구출을 위해 벨루가를 물 밖으로 꺼내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Sea Shepherd) 대표 람야 에셈라리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벨루가가 밥 먹는 것을 돕고 함께 바다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FP통신은 해당 벨루가는 피부 질환을 앓고 있으며 현재 저체중 상태로 확인돼 프랑스 당국이 벨루가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프랑스 센강에 헤엄치던 범고래가 질병에 시달리다가 폐사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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