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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 금개구리…증식 성공할까?

<앵커>

토종인 금개구리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경기도 광주시에서 금개구리를 증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입니다.

습지 사이로 한국 토종인 금개구리, 일명 금줄 개구리들이 보입니다.

과거에는 논 등에서 흔하게 발견됐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서 지금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김수안/광주시 오포읍 : 너무 흔하던 게 지금은 일부러 보호해야 할 정도로까지 그렇게 멸종위기가 됐으니까, 생태계 파괴가 너무 안타깝고.]

기본적으로 생존 능력이 약한 데다, 특히 잇따른 서식지 파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홍흥숙/생태 해설사 : 산업화, 더군다나 축산업이 발달하면서 물이 오염되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그 물이 오염되니까 개구리가 멸종돼 버린 거예요. 왜냐, 금개구리는 2급수에서만 삽니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2009년 금개구리가 발견된 이후, 보호와 복원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하자, 지난해 금개구리 10쌍을 채집해 강원도 횡성의 전문기관에서 인공 증식을 시도했습니다.

수차례 번식을 통해 증식에 성공했고, 1단계로 지난 6월에 40마리 방사, 내년에는 최대 100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입니다.

[이강운/홀로세 생태보존연구소장 (환경부지정 금개구리 증식 기관)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강수계의 금개구리 서식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는 연차하고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방사하고, 안정적으로 개체 수를 유지 시켜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장소입니다.]

광주시는 자연 증식이 잘 이뤄지도록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 횡성 홀로세 생태보존연구소 금개구리 인공 증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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