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개장…'집회 · 시위' 사라진다

<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내일(6일) 다시 개장합니다. 이전보다 두 배 넓어졌고, 녹지도 늘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애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은 이전보다 두 배 정도 넓어졌습니다.

1/4 정도는 녹지로 채워졌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 도중 발견된 사헌부 문터 등 문화재들은 그대로 보존했고, 조선 시대 육조거리 모습을 살리기 위한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연도별로 새긴 역사 물길도 들어섰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매일 밤 화려한 조명을 밝힐 예정입니다.

내일 개장 행사 준비로, 내일 저녁 6시부터 네 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는 전면 통제되고 이 구간을 지나는 38개 버스노선들도 우회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온전한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와 시위를 일체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소음과 교통, 법률, 경찰, 행사 등 다섯 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광장 행사 자문단을 꾸려 운영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