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 대통령, 총체적 국정무능과 '헤어질 결심'해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적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육상시'를 쇄신 1순위로 꼽으며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5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적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며, "대통령실의 인사와 기강을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육상시'가 쇄신 1순위"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지목한 '육상시'는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총체적 국정무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기세등등한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도 이에 질세라 '대통령 지지율 20%대는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랴며 민심을 폄훼하고 있다"며 "모두 '윤석열호'를 난파지경으로 내모는 일등 공신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다가온다. 국정운영 기조의 대대적 수정과 전면적 인적 쇄신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만큼은 대통령이 직접 비정상의 국정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국민은 이 이상의 불행과 혼란을 원치 않는다.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하고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정상화 방안을 조기에 제시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