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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프리파, 테보고 제치고 세계주니어육상 200m…우승19초 96

이스라엘 아프리파, 테보고 제치고 세계주니어육상 200m…우승19초 96
이스라엘 이민자 2세인 블레싱 아크와시 아프리파가 19살 동갑내기 보츠와나의 레트사일 테보고를 0.006초 차로 제치고 20세 미만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프리파는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 96에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이 대회 100m 우승자로, 대회 2관왕을 노렸던 테보고의 기록도 19초 96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파가 조금 먼저 가슴을 내밀었고 1천분의 1초까지 측정한 기록은 아프리파가 19초 954, 테보고가 19초 960이었습니다.

19초 96은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대회 신기록입니다.

테보고는 전날 예선에서 19초 99에 달려, 2016년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마이클 노먼이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20초 17)을 0.18초 앞당겼습니다.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남자 200m에서 처음으로 20초 벽을 깬 선수도 테보고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금메달은 아프리파가 차지했습니다.

아프리파는 결선에서 테보고의 기록을 0.03초 당긴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테보고도 대회 신기록을 세웠지만, 0.006초 차로 역대 2위로 밀렸습니다.

아프리파는 '이민자 2세'로, 기니 출신 부모가 이스라엘로 이주해 아프리파를 낳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아프리파는 지난해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었고, 같은 해 6월부터 이스라엘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지난해 8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200m에서는 7위를 했습니다.

아프리파는 오늘 남자 200m에서 20초 벽을 깬 최초의 이스라엘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테보고는 앞서 3일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 91의 남자 100m 20세 미만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테보고는 지난해 나이로비 세계주니어선수권 때와 똑같이 100m 1위, 200m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200m 세계주니어기록(19초 49)을 보유한 미국의 이리언 나이턴(18세)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습니다.

(사진=칼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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