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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4개월 반 여정…12월에 도착하는 다누리 임무는

<앵커>

'다누리'는 올해 12월 달에 도착해 본격적인 탐사 임무를 수행합니다. 다누리에 실린 총 6개의 탑재체가 달에서 각기 다른 관측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첫 달 탐사 임무에 대해서, 송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로켓에 실린 다누리는 발사 후 약 4개월 반 동안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올해 12월, 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나섭니다.

NASA에서 제공한 섀도캠은 달의 영구 음영 지역을 관측합니다.

달의 극 지역에는 움푹 파여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크레이터'라는 곳이 존재합니다.

이 안에 그나마 있는 희미한 빛을 잡아 이 지역을 살피는 것이 섀도캠의 임무입니다.

[존 구이디/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 : (크레이터에는) 수십억 년간 쌓인 동결된 물질들이 있는데 물이나 태양 입자들이 보관되어 있을 것이다. 달에 기지를 만든다면 거기서 쓸 수 있는 연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로는 달 표면을 좀 더 세밀하게 관측할 예정입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의 표면에 모래가 있는지 자갈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편광카메라는 물질이 갖는 각기 다른 편광도를 이용해 달 표면의 재질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감마선 분광기는 자원을 탐색합니다.

철이나 우라늄 등이 방출하는 감마선을 잡아 달에 존재하는 원소 5종 이상을 찾아낼 계획입니다.

또 달의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초기 달의 생성 원리를 밝히는 데 필요한 관측까지 수행할 예정입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달에 가는 것이지만, 이번에 다누리가 수집한 정보는 향후 우리가 달에 사람을 보내거나 더 먼 우주를 탐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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