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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직항편 운항 취소…동남아 노선은 항로 우회한다

<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타이완에서 군사훈련을 하면서 우리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타이완 직항편 운항이 취소됐고, 동남아 노선은 1시간이 더 걸리는 우회 항로로 변경됐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타이완을 향한 실탄 사격훈련에 돌입하자 항공사들은 분주해졌습니다.

아시아나는 인천-타이완 직항편을 취소했고, 글피 항공편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 타이완 인근 영공에 항공 운항 제한 고시보가 발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안전을 위해 오는 5일 인천과 타이베이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대한항공도 운항을 취소했고, 훈련이 끝나는 7일에는 지연 출발합니다.

타이완 상공을 지나기 어렵게 되면서 일부 동남아 항로도 변경됐습니다.

거리가 짧은 타이완 항로를 이용하는 대신 중국 본토나 일본 쪽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우회 항로로 여객기가 몰리면서 방콕과 푸껫, 하노이 등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 시간이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늘어났습니다.

국토부는 중국군 훈련 기간에 매일 국적기 100여 편의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준봉/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 일부 항로의 연기나 조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피해 접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무역 규모는 282억 달러, 약 37조 원으로 우리 무역 상대국 가운데 6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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