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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억지력 징표"…윤 대통령-펠로시 40분 통화

<앵커>

어제(3일) 우리나라에 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 국회와 판문점을 연이어 찾았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두 나라 정부의 노력을 의회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또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4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강민우 기자가 오늘 첫 소식으로 전하겠습니다.

<기자>

방한 첫 일정으로 국회를 찾은 펠로시 하원의장, 전통 의장대 사열 속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20년 만의 미국 하원의장 방한을 반겼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국회의장 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필요에 의해서, 안보적 필요성으로 시작됐던 한미 동맹이 따뜻한 우정으로 거듭났습니다.]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 양국 의회가 함께 뒷받침하자고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또 대북 억지력을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지원하는 데도 공감대도 이뤘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지원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미중 간 충돌 위기까지 거론됐던 타이완 방문 직후 방한한 터라 양안 문제나 미중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됐지만,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오늘 회담에서 이 의제들이 따로 언급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는데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4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 동맹을 통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이번 펠로시 일행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방문이 '한미 간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저녁 아시아 마지막 순방지인 일본으로 향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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