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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오묘한 수련…포천 국립수목원서 전시

<앵커>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특별한 수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열대 수련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센터 앞 연못 수면 위로 진귀한 꽃봉오리가 떠올랐습니다.

아마존 유역이 원산지인 빅토리아 수련입니다.

꽃의 크기가 지름 30cm 정도로 큰 수박만 하고, 잎이 화려하고, 향기가 진해 수련의 여왕이라 불립니다.

사람이 잠자는 시간에 피는 연꽃이라 수련(睡蓮)이라 적습니다.

[김천수/국립수목원 해설사 : 빅토리아 수련 같은 경우는 특별한 때에만 우리가 접근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아주 소중한 친구입니다.]

여름철 해 질 녘에 꽃이 피고, 다음 날 오전에 지기를 3일간 반복합니다.

첫날에는 흰색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이틀째는 차츰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수련 잎은 큰 쟁반 모양으로 물에 떠 있고, 지름이 2m까지 자라 아이가 앉아도 끄떡없을 정도로 넓고 튼튼합니다.

[김종균/관람객 : 설명을 들어 보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그런 식물이다 보니까.]

국립수목원이 '우리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라는 주제로 열대 수련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빅토리아 수련, 기간티아 수련 등 평소 보기 어려운 열대 수련과 열대식물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개막했고, 10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특히 빅토리아 수련의 개화 예정 기간인 오는 23일과 24일은 야간 개장할 예정입니다.

수목원 측은 숲 해설가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계획입니다.

수목원 출입에는 인원 제한이 있는 만큼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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