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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2관왕' 이유 있었다…집념의 에페 송세라

<앵커>

우리나라 여자 펜싱 에페 대표 팀이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을 했는데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4일)은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송세라 선수와 함께하겠습니다.

Q. 20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소감은?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일단 대한민국 여자 에페에서 20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는데 그 두 번째의 주인공이 저라는 게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고 실감이 잘 안 나고요.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는데 단체전에서도 저희가 금메달을 따면서 또 새 역사를 쓰게 된 것에 더욱더 값진 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출 펜싱 송세라

Q. 연장 끝에 승리…우승 확신 있었나?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아니요. 전혀 없었고요. 또 경기를 준비하면서 부상이 와서 또 그 부상 때문에 심적으로 압박감도 있었고 부담감이 있었는데 경기 당일에 몸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또 결승전 연장전에서 엔돌로 선수와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기술을 썼어요. 그런데 엔돌로 선수의 포인트가 제 어깨 위로 빗나갔더라고요. 아무래도 제 키가 조금 작았던 게 유리했던 것 같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출 펜싱 송세라

Q.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기분이 어땠나?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개인전도 너무 좋았지만 단체전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우승을 했다는 게 기쁨이 더 배가되는 것 같고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출 펜싱 송세라

Q. 대표 팀 최종 주자로 출전…부담 없었나?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아무래도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 어느 위치든 부담감이 다 있을 수밖에 없었고 또 저희가 들어가기 전에 어느 순간이든 고비가 한 번은 온다라고 예상은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잠깐 분위기가 이탈리아 쪽으로 갔지만 다 주지 않고 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Q. 우승 확정 짓는 순간 눈물…어떤 의미였는지?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늘 2등만 하고 결승에서 끝나면 서로 부둥켜 안아주면서 위로를 해 줬었다면 이번 결승이 끝나고는 서로 안아주면서 기쁨을 즐기면서 유독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을 좋은 마무리로 보상받는 느낌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좀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나출 펜싱 송세라
나출 펜싱 송세라

Q. 선수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훈련을 하면서 그 훈련을 이겨내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고 제가 여기까지 올라오기에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그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결과적으로 따라지지 않았을 때 그때 저한테 오는 실망감을 극복해 내는 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유럽 장신 선수들 상대…본인만의 무기는?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저는 아무래도 에페를 하기에는 신장이 작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훈련량에 좀 집착을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성격상 여러 가지 일에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훈련할 때 훈련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나출 펜싱 송세라

Q. '에페'는 어떤 종목인가?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에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먼저 찌르는 경기고 또 동시타가 있으며 다른 종목과는 달리 경기 룰이 조금 이해하기 쉬운 편이에요. 사브르는 몸통만 베고 찌르기가 가능한데 에페는 칼끝에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베면 불이 안 들어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송세라/여자 펜싱 에페 국가 대표 : 일단 제 기량을 잘 유지해서 이대로 페이스를 끌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리고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의 종주국에서 가장 정상에 올라가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나출 펜싱 송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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