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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볼트' 테보고, 주니어 100m 세계신기록

<앵커>

보츠와나의 열아홉살 스프린터 테보고 선수가 우사인 볼트의 후계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주니어 100m에서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주목하라는 듯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출발선에 선 테보고는 가장 빠른 반응속도로 치고 나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와 간격을 벌렸고, 70m 지점부턴 고개를 옆으로 돌려 뒤처진 경쟁자들을 가리키는 여유까지 부리며 가뿐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9초 91, 자신의 종전 주니어 세계기록을 18일 만에 0.03초 앞당기며 주니어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테보고/보츠와나 육상대표 : 집에서 시청하시는 분들께 육상의 즐거움을 드리는 게 목표였어요. 세계 기록이 나오긴 했지만 그걸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우사인 볼트를 닮고 싶어 세리머니를 따라 한다는 테보고는 볼트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볼트가 22살에 처음 10초 벽을 깬 반면, 테보고는 19살이 된 올해 9초 96을 시작으로, 세 차례나 주니어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테보고/보츠와나 육상대표 : 제가 볼트의 세계 기록(9초58)을 깬다면, 확실히 만날 수 있겠죠.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해요.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테보고의 등장으로 세계 육상계가 들뜬 가운데 볼트도 테보고의 신기록 소식을 트위터에 올리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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