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검·경 수사 국기문란"…박용진-강훈식 협공

<앵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통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건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당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용진, 강훈식 두 의원은 오늘(3일)도 이재명 의원을 향해서 날을 세웠습니다.

이 내용은 강민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회 입성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연 이재명 민주당 의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전방위 수사를 국기문란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검찰·경찰이)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세력의 정치적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입니다.]

특히 경찰이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를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이달 중순 끝내겠다는 걸 두고, "대놓고 정치개입 하겠다는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국 신설이 법에 위반된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필요하다고 역공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실로 드러난 게 없는데 '사법 리스크'라는 용어를 당내에서까지 쓰는 건 서글프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을 겨냥한 협공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은 사법적 위험보다 실언이 더 문제라며 조만간 1대1 구도를 만들겠다고 자신했고,

[박용진/민주당 의원 : 노선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재명의 '남 탓 노선'과 박용진의 '혁신 노선'이 이번 전당대회의 승부처가 될 거다, 말씀드립니다.]

강훈식 의원은 저소득층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다는 이 의원 발언을 다시 거론하며 편 가르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8월 3일)) : 이분법적인 논리로, 이를테면 '어느 계층은 누구를 지지한다', 이것은 적어도 당 대표의 언어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첫 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박용진, 강훈식 두 의원은 오늘 TV토론에서는 각자의 비전을 강조하며 후보 단일화보다는 완주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