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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방한…4일 오전 국회의장 면담

<앵커>

타이완을 떠난 펠로시 의장은 잠시 뒤인 밤 9시 반쯤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펠로시 의장이 머물 숙소 앞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방문의 의미, 또 앞으로의 일정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전용기가 잠시 뒤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내릴 예정이니까 숙소에는 오늘(3일) 밤 늦게쯤에나 도착하겠네요.

<기자>

네, 펠로시 의장은 이곳 하얏트에 밤 11시쯤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이 오전 11시 반 국회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회담 뒤 양측은 공동언론발표를 할 계획인데, 의회 차원의 이슈를 넘어 미·중 전략 경쟁과 결부된 내용이 들어갈지 등을 두고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주한미군 격려행사 등을 하고 저녁 6시 30분쯤 일본으로 떠납니다.

<앵커>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던 타이완 방문 직후에 펠로시 의장이 우리나라를 찾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우리 정부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가기를 희망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하는 한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긴장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미·중 간 충돌 위기까지 거론됐던 타이완 방문 직후의 행선지인데다, 타이완, 한국, 일본 등 펠로시 의장의 순방국이 미국이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이른바 칩4 국가거든요.

게다가 최근 중국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 관련 3불 원칙을 재강조하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현안과 직결된 행정부 인사의 방문은 아니지만, 중국이 반발할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회동을 조율한다는 얘기가 한때 흘러 나왔다가, 대통령실에서 만나는 일정이 없다고 최종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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