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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 법치 무시 지속" 시진핑에 직격탄

백악관 "자극 의도 아냐…대중 원칙 변함 없어"

<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중국이 사실상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에 나서면서 타이완으로 가는 우리 여객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일정 있는 분들 미리미리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중국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중국 반발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이런데도 펠로시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겨냥해서 또 비난하는 글을 내놨던데 먼저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펠로시 의장은 타이완 도착 직후에 공식 성명을 내면서 동시에 워싱턴포스트 기고문도 공개했습니다.

여기서는 공식성명에서보다 중국에 대한 비난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중국이 최근 몇 년 사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이게 타이완을 무력 통일하려는 의도로 결론지었다고 썼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거론하면서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홍콩사태를 거론하면서 '일국양제' 약속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고요, 티베트, 신장의 인권탄압을 놓고는 소수민족에 대한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사실 백악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에 가는 걸 걱정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지금 백악관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펠로시 의장도 이렇게 중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미국의 대중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백악관은 이 부분을 설명하는데 조금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 타이완 방문에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미국의 대타이완, 대중국 정책은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 미국은 전에도 말했듯이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타이완관계법에 따라 타이완의 자기 방어를 지원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겁니다.]
조 바이든
당초 바이든 대통령조차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우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오바마 정부 시절 주중 대사를 지낸 맥스 보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에 가지 말라고 말리는 바람에 또, 말렸는데도 펠로시 의장이 방문을 강행하는 통에 이래저래 중국에 약하게 비치는 부정적인 상황만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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