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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국-타이완 연대 중요"…곧 한국 도착

<앵커>

중국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타이완을 방문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잠시 뒤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타이완과 통일을 꿈꾸는 중국 앞에서, 펠로시 의장은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3일) 뉴스는 타이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과 함께,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까지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소식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이끄는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과 타이완 사이의 약속을 분명히 하려 방문했다"고 밝혔고, 차이잉원 총통은 "가장 굳건한 친구"라고 화답하며 명예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차이잉원 총통

합동 기자회견에서는 위협에 직면한 타이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이곳 타이완은 물론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미국의 결의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미국 하원의장이 이곳을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타이완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45분 타이완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도착 직후 성명에서는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의 선택을 직면한 상황에서 타이완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타이완의 TSMC 회장과 화상 회의를 했고 타이완 입법원을 방문해서는 차이치창 부의장과 환담을 갖고 타이완 민주주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우리는 양국 의회 간 협력과 대화를 증진시키길 원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지난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당시 학생지도자 등 민주화 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펠로시 의장 역시 톈안먼 사태 2년 뒤 현장을 찾아 추모 성명을 낭독했다가 공안에 쫓겨나는 등 대중 강경파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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