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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횟감 '넙치' 스마트양식 한다…생산가 30%↓

<앵커>

해양수산부가 제6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제주를 선정했습니다. 넙치 생산 가격을 30% 낮춰 신선하고 저렴한 넙치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좌읍 행원리의 한 넙치 양식장입니다.

값싸고 품질 좋은 넙치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3년 전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넙치 수요가 줄고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강명주/넙치 양식업자 : 생산원가보다 3,000원~3,500원 떨어지다 보니까 상당한 마이너스가 돼서 지금까지도 정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양식 어업인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넙치를 주력 품종으로 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제주를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와 지능화한 양식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수온과 염도, 용존산소 등 사육정보를 실시간 디지털 데이터로 축적하게 됩니다.

또 이를 활용해 최적의 사육조건을 도출해 인력과 사료 등의 생산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이런 단계만으로도 넙치 생산가격은 3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양식업체의 경영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경영성과 표준시스템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박명래/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 사무관 :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서 품질은 높이되 가격은 저렴하게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넙치 양식의 메카로 한 발짝 더 돋움 할 수 있도록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제주자치도가 제주산 넙치의 수도권 공급을 위해 인천항 가공·유통시설 조성 계획도 세우고 있어, 이번 사업으로 생산가는 낮추고 판로는 넓히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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