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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뿐이던 중증 천식 코로나 결합 위험성…동물실험으로 최초 규명

추정뿐이던 중증 천식 코로나 결합 위험성…동물실험으로 최초 규명
중증 천식 질환과 코로나19 결합의 위험성 및 인과관계가 면역학적으로 규명됐습니다.

중증 천식에 코로나19가 더해지면 위험할 것이라고 여겼던 막연한 추정이 의료진의 동물실험 등 다각적인 연구로 처음 입증된 것입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호흡기알르레기내과 정재석, 이용철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가 국제저널 '알레르기(Allerg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 저널은 '유럽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회(EAACI)'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입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창궐 초기부터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 관한 의학적 접근이 미진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어성국 교수팀과 함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시설을 이용, 2년에 걸쳐 코로나19와 중증 천식의 연관성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대체로 코로나19가 중증 천식에 미치는 악영향이 중대하지만, 그 결과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대규모 국가코호트 분석을 통해 이 결과를 다시 최종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와 중증 폐 질환의 인과관계를 증거로 설명한 최초의 연구라고 전북대병원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천식의 치료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저널 '알레르기(Allergy)'는 이를 중요도가 높은 의학 연구로 평가해 온라인 게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재석 교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지 이미 오래인데 누구 하나 중증 천식, 호흡기 쪽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속 시원하게 말하지 못했다"며 "이를 다차원적으로 입증한 이번 연구로 적절한 치료지침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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