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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전환 속도 내는 국민의힘…당헌·당규까지 바꾼다

<앵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족수를 간신히 맞춰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고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당헌 당규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비상대책위 전환을 위한 필수 절차인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습니다.

이미 사퇴한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지난달 29일 사퇴를 선언했던 배현진 의원 등 4명이 의결에 참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쯤, 늦어도 다음 주 초쯤까지는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임전국위에서는 당이 비상상황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전국위에서는 현행 당헌을 개정해 당 대표나 권한대행이 아닌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국위는 개최 사흘 전에 공고해야 하는데, 당 사무처는 일단 오늘(3일) 서병수 전국위 의장에게 위원 명단과 시나리오를 보고하는 등 공고를 위한 실무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친윤 그룹에서는 비대위 출범 이후 조속히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고사 운명에 놓인 이준석 대표의 반발은 더 거세졌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히고도 최고위에 참석한 인사들을 '죽어도 죽지 않았다'는 뜻의 '언데드'라고 지칭하며 "탐욕은 계속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아직 추려진 후보는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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