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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 2천만 명 넘었다…전파력 높은 'BA.5' 우세종

<앵커>

오늘(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많게는 12만 명에 달할 걸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5명 가운데 2명은 공식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만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이 걱정입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60.9%로 전주보다 11.8%P 급증했습니다.

확실한 우세종이 된 건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코로나 재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는) 지금 (전파하는) 속도는 빠른 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고, 그리고 면역 회피의 성향이 있습니다.]

면역 회피에 따른 재감염 추정 비율도 확진자의 3.72%까지 늘었습니다.

재감염자 가운데 17세 이하가 35.3%, 18세부터 29세 사이가 18.9%로 30세 미만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BA.5보다 전파력이 세다는 BA.2.75에 감염된 사람은 두 명 더 늘어 9명이 됐는데, 6명이 해외 입국자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새 변이들의 중증도가 더 높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한 달 새 12.7%에서 17%까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매주 고령층 환자가 10만 명 가깝게 나오고 있는 겁니다.

여름 휴가철도 변수입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여름휴가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다분히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 정점까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위중증 환자도 3백 명 안팎에서 5, 6백 명 정도로 증가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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